대구에 온 전직 장관들 "박근혜 정부와 철학이 같다"

【 앵커멘트 】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최경환 정종섭 추경호 등 전직 장관들이 출마 선고식을 가졌습니다.
진박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철학이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6개월만에 여의도로 복귀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3선 원내대표 출신에 친박 핵심이지만 몸을 바짝 낮춥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전 경제부총리
- "당의 지도부한테 복귀신고 드리려고 왔습니다. 평의원입니다. 평의원."

그런가하면 '진박'으로 불리는 정종섭, 추경호 두 전직 장관은 대구에 나타났습니다.

점잖은 양복 대신 빨간 점퍼에 운동화 차림으로 첫 선거판이 낯설 법도 한데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전 행정자치부 장관
- "저는 이제 낮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는 장관, 학자 잊어주십시오."

기자들에게 두 사람은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설과 세간의 '진박'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성공과 고향 발전을 위해 내려왔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전 국무조정실장
- "(여기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지역입니다. 내 고향인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 이제 더 진심을 다해야 되겠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20대 국회 입성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겠다는 전직 장관들. 이들의 호소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