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다가올 총선 후보 경선에서 국민과 당원의 경선 참여 비율을 '7대3'으로 정했는데요.
하지만 안대희 전 대법관이 출마 선언한 서울 마포갑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대희 전 대법관 출마 기자회견장에 당원들을 불러모아 아수라장으로 만든 강승규 전 의원.
(현장음) "마포가 무슨 험지입니까?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거지."
최근 새누리당은 국민과 당원의 경선 참여 비율을 5대5에서 7대3으로 변경했습니다.
문제는 영입 인사가 출마하는 지역은 최고위의 의결만 있으면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를 수 있게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전 대법관(서울 마포갑 출마)
- "지금의 공천 방식(7대3)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데 큰 진입장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승규 / 새누리당 전 의원(서울 마포갑 출마)
- "마포갑 새누리당 당원과 당협과 당원들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개누리당입니까."
이에 대해 당 고위 관계자는 "안 전 대법관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대신 100% 국민 여론조사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어 당분간 마포갑은 경선 방식을 놓고 잡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