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대중 앞에 나서서 연설을 했는데, 사실상의 대선 행보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회창 전 총재가 연이틀 대중 앞에 섰습니다.
하나는 서해북방한계선 사수, 하나는 독도의 날 제정을 선언하는 자리.
모두 보수 색채가 짙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5년만에 돌아와 지지층 결집에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 "그동안 제가 다녀도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갑자기 2~3일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이 전 총재의 팬클럽 '창사랑'은 박근혜 전 대표측 '박사모'와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반 이명박 연대'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순히 '설'을 넘어 구체적인 파괴력을 따져 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 3백만의 표를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부터, 기껏해야 5% 안팎의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측은 '이 전 총재가 다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논란 자체를 봉쇄합니다.
반면 정동영 후보측은 '이 전 총재 출마설 자체가 이명박 후보를 향한 반감의 표현'이라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추측과 예상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회창 전 총재는 사실상의 대선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대권 3수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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