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오늘(22일) 공식 탈당합니다.
반면 박영선 의원은 어제(21일) 당 잔류를 결정하면서, 과거 함께 여당 저격수로 맹활약했던 '박 남매'는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오늘(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박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 등 특정 세력에 합류하지 않고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4월 총선까지 야권 대통합이 불발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박 남매'로 불리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박영선 의원은 "새 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야당"을 강조하며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 경제,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통해서 이것을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느냐 거기에 제 생각의 방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2008년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란히 배정돼 각종 청문회에서 여당 저격수로 맹활약하며 '박 남매'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또 최근 거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나눌 정도로 끈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