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EEZ 입어신청한 중국어선…작년 比 4% 감소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조업을 희망한 중국어선은 1502척으로 지난해(1564척) 보다 약 4%감소했다고 밝혔다. 어획할당량도 5만4603톤으로 지난해(5만9996톤) 대비 약 9% 줄었다.
해수부는 오는 10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 우조(오징어채낚기)어업 등 아직 입어신청을 하지 않은 일부 어선들을 고려할 때 올해 어업허가증 발급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했던 중국어선 중 911척(61%)이 올해도 입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 EEZ에서 불법어업으로 나포돼 입어자격을 상실한 중국어선(558척)을 제외한 어선 대부분이 우리수역에 다시 입어를 희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수부가 올해 입어신청 중국어선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는 우리나라 저인망과 유사한 타망어업이 50%, 유망(자망)어업이 4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요녕성이 38%로 가장 많았고 산동성 26%, 절강성 20% 순으로 이들 3성 어선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타망어업은 우리나라 저인망과 유사하며 주로 조기, 삼치, 갈치를 어획하는 방법이다. 유망(자망)어업은 조기를 어획할 때 주로 이용한다.
어선규모는 평균적으로 타망어업은 150톤(선박길이 33m, 선원 14명), 유망어업은 78톤(24m, 14명), 위망어업은 220톤(36m, 15명)으로 우리나라 저인망, 자망, 선망 어선규모와 유사했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장은 “우리 EEZ 어업활동이 많은 요녕, 산동, 절강지역의 타망 및 유망어선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들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맞춤형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어업인 인식을 전환하고 담보금 인상, 몰수·폐선 등 IUU 어업방지 한중 공동 합의사항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