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가을 산행으로 경선 패배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최근 이회창 전 총재와의 연대설이 나돌고 있는 만큼 박 전 대표의 속내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 속에 급부상하고 있는 이회창-박근혜 연대설.
한나라당의 두 유력 정치인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경선캠프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산악회 등반 행사.
하지만 박 전 대표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기자: 가을 산행에 나오시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 "
다만 2천여명의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혀 어떤 식으로든 정치 행보에 본격 나설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것 처럼 무럭무럭 마음을 키워서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
서청원 고문은 이회창-박근혜 연대설을 일축했습니다.
서 고문은 자신이 연락해 이 전 총재를 만났지만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전 총재 주변에서 대선출마를 권유하
최근 측근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박근혜 전 대표.
가을 산행 이후 어떤 메시지를 안고 갔을지 올해 대선의 중요 변수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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