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비교적 잠잠한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의 한 매체는 북한이 일주일 내로 미사일을 쏠 거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예측했는데요.
국방부 전화연결 합니다.
김용준 기자, 일본 매체의 주장, 근거 있는 내용인가요? 우리 군은 어떤 입장이죠?
【 기자 】
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며칠 동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로 활용하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라고 부연했는데요.
증축 공사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발사대에 지난해부터 가림막을 설치해 놓은데다 동창리역에서부터 발사장까지 놓인 철로에도 50여m의 가림막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대 근처로 차량 이동 흔적이 보이는 것이 보이는 등 미사일 로켓 추진체를 하역하는 작업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그동안은 대부분 핵실험 전에 미사일 발사를 먼저 했었는데, 이번에는 패턴을 바꿔 핵실험 이후에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기습적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는 등 미사일도발이 임박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