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시 주석의 축하 서한이 평소보다 2~3일 늦게 도착해 또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어떤 해석이 나오고 있는 걸까요?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이 임박해 축하 서한을 보냈습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매년 생일 3~4일 전 친필 축하 편지를 보냈던 시 주석은 올해는 박 대통령 생일 하루 전에야 축하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그동안 서신의 주요 내용을 공개해왔던 청와대는, 올해는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수위를 두고 멀어진 한중 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중국은 우리 정부의 주한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검토에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대북 경제 제재 동참을 요청해 온 우리 정부와,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 정부의 시각차가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