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이 최종 결정됐는데요.
공천룰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벌써부터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선 없이 후보를 선정하는 공천룰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김무성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듯한 발언을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그것 안 하면 어떻게 당내 기반이 약한 사람들, 우수한 사람들을 모셔올 수 있겠어요?"
이에 김 대표는 즉각 공천관리위원들을 불러 모아 상향식 공천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오늘 그것을 다 확인을 해서, 뜻을 같이했습니다. '(공천)룰을 벗어날 수 없다' 하는 것을…."
아예 예비후보 워크숍에서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쐐기까지 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미 확정돼서 공표된 공천룰대로 관리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걸 여러분 앞에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말은 다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세상에 매사가 객관적인 기준이 있나요? 19대 때 별로 할 일도 없이 세금만 축냈다고 하면, 그런 사람을 20대 국회에 추천할 수 없잖아요."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해진 룰에 따라 관리하는 곳이란 데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제도 운용을 놓고는 두 사람의 생각이 판이하게 달라,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