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른바 광명성 4호의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치적으로 치켜세우며 연일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불꽃이 평양 대동강변을 수놓습니다.
북한의 '광명성 4호' 발사를 자축하는 불꽃놀이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저 축포성은 과학기술로 행복을 안아올 우리 당의 신념과 조선은 당당한 우주 강국임을 온 세상에 전하는 통쾌한 뢰성입니다."
김일성 광장에서는 10만여 명의 군중이 모인 경축대회도 개최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북 노동당 비서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
조선중앙TV에선 주민들의 반응을 담은 특집물이 연이어 방영됩니다.
▶ 인터뷰 : 김명희 / 북한 주민
- "정말이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시킨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을 업고 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
심지어 미사일 발사를 축하하는 노래까지 제작됐습니다.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 조선은 한다면 한다."
특히 이번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란 점을 강조하며 우상화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5월 최고 권력기관이자 당 노선을 결정하는 당 대회가 36년 만에 열릴 예정이어서,
북한 주민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선전전을 계속 이어갈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