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와 주변국 정상들은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세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9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정상은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와 별도로 다양한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세 정상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직후에도 전화통화를 했지만, 당시엔 유엔 차원 제재에 대해 주로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중국이 유엔 차원 대북 제재에 반대하더라도 대북 제재는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중국 상하이 둥화대 교수
- "한·미·일 정상 간의 전화 논의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만 빼놓고 한·미·일이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한·미·일 3국 정상이 추가 대북 제재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조치나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불리는 미국의 금융 제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