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공단은 올해로 운영 10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강제추방 조치로 완전 폐쇄까지 걸린 시간은 단 30시간에 불과했습니다.
그 긴박했던 상황을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을 선언한 것은 그제 오후 5시쯤.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개성공단에 들어가고 나오는 절차가 시작됐고,
새로 들어간 247명과 앞서 체류했던 인원까지 모두 431명이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중 151명은 목표했던 철수 준비를 끝내고 개성공단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4시 50분쯤.
북한은 우리 측 인원 전원을 40분 뒤인 5시 30분까지 추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당시 개성공단에 남은 인원은 280명.
우리 사무처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오후 6시에 구체적인 철수 계획에 대해 합의했고,
집결한 우리 측 국민은 오후 9시30분부터 북측 통행검사소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280명 전원이 무사히 우리 땅을 밟은 시간은 밤 11시 5분 쯤.
▶ 인터뷰 : 김남식 / 개성공단관리위원장
- "차분하게 대처를 했고, 전원이 무사히 귀환을 하게 됐습니다.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