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에 급파된 '패트리엇'은 우리가 도입하려고 하는 '사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용준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PAC-2, PAC-3, 패트리엇, 사드.
들어도 뭐가 뭔지 헷갈리실 텐데요.
모두 적의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무기들입니다.
정리를 하면, 스마트폰 기종처럼 패트리엇 종류 중에 PAC-2와 PAC-3가 있고, 사드는 완전히 별개의 무기입니다.
패트리엇은 발사대 한 대에 4개의 요격미사일이 나갈 수 있는데요.
이게 넉대가 모이면 한 부대가 됩니다.
현재 국내엔 모두 패트리엇 4개 부대가 있는데, 이번 설에 앞서보신 패트리엇이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패트리엇과 사드의 가장 큰 차이는 미사일을 어느 정도 높이에서 격추할 수 있느냐는 건데요.
먼저 패트리엇 PAC-2는 고도 15km에서, PAC-3는 이보다 높은 고도 40km에서 미사일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은 동창리 발사 직후 서북도서를 지날 때쯤엔 180km, 그 후엔 1,000km의 대기권을 벗어날 정도로 올라가서 40km 수준인 패트리엇은 어림도 없겠죠.
그래서 150km 정도는 올라가 맞힐 수 있는 '사드'라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이번 패트리엇 추가 배치는 사드 배치 전에 일단 보완해서 떨어지는 단계의 미사일을 격추시키자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