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부터 새누리당의 서울, 수도권 격전지부터 공천 면접이 시작됐는데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정치1번지 서울 종로의 박 진, 오세훈 두 후보간 기싸움이 볼 만 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시작으로 시작된 새누리당 공천 면접.
나란히 앉아 면접을 기다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 진 전 의원은 겉으론 호형호제 하는 사이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박 진 전 의원 : 광진에 살면서…
오세훈 전 시장 : 아 이제 그만 좀 해
박 전 의원 : 광진 살면서 엉뚱한데 오니까 그게 문제지
56년생인 박 전 의원이 61년생인 오 전 시장보다는 5살이 많은 형님입니다.
박 전 의원 : 동생이 치고 들어오는데 어떡합니까?
오 전 시장 : 형님이 양보까지 해주면 더 좋은데….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인천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문대성 의원을 놓고도 마찬가지.
▶ 인터뷰 : 문대성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인천으로 돌아와서 정치를 했으면 하는 그런 (지역구민들의) 요구와 욕망이 많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새누리당 후보(인천 남동구갑)
- "국회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했으면 그 지역을 죽을 때까지 지켜야 됩니다. 그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19대와 달리 이번엔 현역도 면접에 참여하도록 해 진 영, 이종훈, 홍문종 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