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3년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세월호·메르스 사태 등 돌발악재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비교적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23일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초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인 뒤 지지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박 대통령은 이와 반대로 초기엔 역대 대통령중 가장 낮은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40%대 중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집권 1년차 1분기를 똑같이 71%(이하 갤럽 여론조사)로 시작했으나 집권 4년차 1분기 지지율은 각각 41%와 27%로 급락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1년차 1분기 지지율은 각각 60%· 52%였던 반면 4년차 1분기엔 각각 23%·43%로 낮아졌다.
반면 집권 1년차 1분기 42% 지지를 얻었던 박 대통령은 집권 4년차 시점인 올해 2월 3주차에 43%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만 보면 집권초보다 지지율이 올라간 유일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 시점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중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
취임후 3년간 지지율 면에서도 박 대통령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의 취임후 3년간 평균 지지율은 45.9%로 DJ(52.5%)·YS(51.0%) 다음으로 높았다.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후 3년간 평균 지지율은 각각 38.0%·31.5%였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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