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현역 평가 하위 20%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건데요, 공천에서 배제된 인원은 모두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당내 친노·주류 인사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탈당한 의원들을 제외하면 컷오프 대상은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4명으로 모두 10명.
5선 문희상, 4선 신계륜, 3선인 유인태, 노영민 그리고 초선인 송호창, 전정희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의원입니다.
유인태 의원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2차례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친노 중진 인사입니다.
시집 강매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최측근, 비례대표인 김현 의원 역시 친노 인사입니다.
신계륜 의원과 백군기 의원도 당내 주류로 분류됩니다.
당초 비노·비주류 의원들이 대부분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친노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평입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 "교체 대상이 된 분들이 여전히 당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컷오프 대상자들은 48시간 내 이의신청이 가능하지만 점수를 확인하는 수준일 뿐,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 이상 중진 50%와 초·재선 30%에 대한 정밀 심사를 예고한 만큼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