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자 청와대와 우리 군은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설가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3일)
- "1차 타격 대상은 청와대와 동족대결의 모략소굴인 반동 통치 기관들이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 청와대는 "용납할 수 없는 언동"이라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즉각 성명을 통해 "적반하장격인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을 묵과할 수 없다"며 "북 도발 시 단호한 응징을 통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이번 위협은 이전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먼저 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로 중대성명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한반도의 긴장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또 북한 아나운서가 이례적으로 인민복 차림으로까지 나와 경고한 건 자신들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상황적으로도 대북 제재가 예정돼 있는데다 다음 달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고, 오는 5월에는 노동당 대회가 열립니다.
이에 따라 수사적 위협이 사이버 테러나 천안함과 같은 기습 도발 등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