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이 펼쳐질 곳은 바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입니다.
이곳에는 다섯 번째 '진검승부'를 벌일 숙명의 여야 라이벌이 다시 맞붙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는 대학 동기가 사이좋게 2승2패를 주고받은 경쟁이 아주 치열한 지역구 중 한 곳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역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새누리당 이성헌 예비후보.
"아이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얄궂은 운명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성헌 / 새누리당 서울 서대문구갑 예비후보
- "이번 선거는 사실상 결승전입니다. 이번에 20대 (총선)이기 때문에 짝수의 해는 이성헌의 해, 그래서 제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필리버스터 때문에 국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더민주의 우상호 의원.
지난 4년간 이룬 성과를 지역 주민들이 알아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 의원
- "우리 서대문구의 주요 숙원 사업을 제가 거의 해결했습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 서대문고가도로 철거, 연희동의 경전철 계획 확정…."
'장군멍군'을 외치며 지역구를 4년마다 번갈아 가며 맡은 두 사람.
대학 동기이자 사석에선 '형님' '아우'하며 지내고 있지만, 선거에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전적 2승 2패.
최근 여론조사에선 우 의원이 이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민심의 향방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워 두 라이벌의 승부는 당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배병민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