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번에 유출된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예비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죽고 사는 문제가 유출된 거죠.
근데, 한결같이 조사 결과나 내용도 석연치 않지만, 유출된 것 자체부터가 큰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문건에 언급된 예비후보들 대다수는 격앙된 모습입니다.
대구중·남구 예비후보인 김희국 의원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국 / 새누리당 의원
- "내용도 엉터리로 조사하고 형식도 유출해서…누가 유출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론조사 방식 자체도 문제지만 그 내용이 밖으로 알려진 것도 큰 피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좀 줄 수도 있고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는 거라서 그렇긴 합니다만 어쨌든 문건 자체가 유출됐다는 부분이 좀 우려스러운 게 있네요."
조사 결과를 놓고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새누리당 대구동구을 예비후보
- "백 퍼센트 믿을 순 없지만 또 안 믿을 수도 없는 수치다…저희가 여론조사 끝나고 선관위 신고 내용보고 분석해보면 항상 의문이 남죠, 의혹이."
한 후보는 문서 사진에 손이 찍혀 있는 걸 보면 혼자 찍은 사진은 아닐 거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40명 살생부에 이어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시점에 터진 여론조사 논란에 예비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