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에 이어 정부가 오늘(8일)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합니다.
북한을 들렀다 온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해운 제재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늘(8일) 오후 3시 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제재방안을 발표합니다.
제재 카드 1. 나진-하산 프로젝트
가장 먼저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 건 러시아와 북한 그리고 우리나라를 잇는 물류 프로젝트, 나진-하산 사업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업과 관련해 필요한 검토를 하고, 러시아와 논의하겠다"고 말하면서 제재 1순위 카드가 됐습니다.
제재 카드 2. 해운 제재
가장 강력한 제재 카드로 꼽히는 건 해운 제재입니다.
북한을 잠시라도 들르거나, 최종 목적지가 북한인 제3국의 선박 입항을 금지하면 북한의 대외 무역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재 카드 3. 제재 대상 선정
뿐만 아니라, 무기 개발에 관여한 북한 인물과 단체를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그리고 외화벌이 기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독자 제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