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한주 사이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4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 광주·전라 일간지지율은 지난 4일 기준 26%에서 11일 11%로 폭락했다.
호남 지역 주간 지지율 조사에서도 안 대표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떨어진 16.1%을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격차는 9.4%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전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25.5%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달렸다.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1.6%포인트 하락한 31.8%를 기록했는데, 더민주는 지난주에 비해 9.4%포인트 상승한 38.9%를 기록했다. 더민주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앞선 것은 지난 12월 이후 두 달 반만에 처음이다.
국민의당은 전 지역 주간집계에서도 11.1%를 기록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저 지지율을 또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야권연대를 둘러싼 안철수·천정배·김한길 지도부 분열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은 44.1%를, 더민주는 27.8% 주간지지율을 얻었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조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은 3주 연속 본인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11.4%의 지지율을 얻어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정청래 더민주 의원이 ‘컷오프’를 당한 이후 정의당 지지율이 오르는 ‘흥미로운’ 결과도 나왔다. 정의당은 일간 지지율 조사에서 정 의원 공천 탈락 이후 이틀(9일→11일)만에 4.3%포인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5.1%)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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