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근 한 달 만에 '침묵정치'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어제(13일) 자신의 지역구가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것을 계기로 공천을 둘러싼 '개인적 고민'을 털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천 살생부 파문으로 집중공격을 당한 김무성 대표는 최근 한 달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달 22일)
- "안 하세요?"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달 24일)
- "안 하세요? 응."
그런데 침묵을 지켜왔던 김 대표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우리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해서 민생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이 자성을 하고 있습니다."
당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어두웠던 배경판을 뒤로 하고, 총선을 겨냥한 '5대 정책'을 국민 앞에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김 대표가 입을 연 것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더는 방치할 수 없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습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가 경선지역으로 포함되면서, 공천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줄인 것도 침묵을 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하지만 정작 윤상현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김 대표. 이 때문에 아직 '침묵정치'를 완전히 깬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