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이 오리무중인 곳이 또 있습니다.
지역별로 절반 이상은 대체로 진행이 됐는데, 유독 대구는 12곳 중에서 11곳이 발표되지 않아, 아직 안갯속입니다.
과거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던 여당의 텃밭 대구 시민들 생각은 어떨까요.
홍승욱 기자가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경선지역 발표를 지켜보는 대구 시민들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경진 / 대구 지산동
- "계속 싸우고 내리고 권력싸움 하기보다는 말로 해서 푸는 게 낫지 않겠나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말처럼 안 되는 것 같아요."
자타공인 여당 텃밭이지만, 예전 같은 조건 없는 지지 목소리는 듣기 어렵습니다.
후보들 사이 자리다툼보다는 민심을 더 생각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대구 동인동
- "아무래도 후보를 빨리 결정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정책 위주 선거가 돼야 하는데 이렇게 늦게 결정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바람직한 것 같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에 힘을 싣기는 섣부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임홍택 / 대구 용산동
- "그건 아직까지 공천심사위원들이 보는 것하고 주민들도 의견이 분분해요. 그러니까 아직 결정 나는 걸 봐야지."
당장 오늘 밤 늦게라도 후보들 사이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대구)
- "새누리당 예비 경선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대구·경북 지역 발표가 미뤄지면서 후보들뿐 아니라 시민들의 촉각도 곤두서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