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4·13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는 15일 “이번 일(공천 배제)은 예상치도 않았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한 카페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당한 공천 배제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당으로부터 총선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은 지 하루 만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지지자를 비롯한 주민과 만난 이 전 총리는 “제 정치 목적은 불의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평생 불의하고는 타협해본 적 없다. 부당한 행위를 용납하지 못한다”고 무소속 출마 선언의 변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세종시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왜곡되고 흔들렸는데,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가서 이겨 (세종시를) 바로 잡는 게 제 역할”이라며 “지난번엔 불모지에서 당선됐으나, 지금은 그때보다 여건이 좋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재야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지난 1
2008년 18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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