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새누리당 공천에 돌발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경선 여론조사 부정 시비 때문인데요.
예비후보 3명이 피 말리는 싸움을 하는 경남 사천·남해·하동 경선 여론조사에서 두 번 이상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현역인 여상규 의원을 비롯해 모두 3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습니다.
하지만, 경선 여론조사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권자 1명에게 1번만 걸려야 하는 여론조사 전화가 2번, 많게는 3번까지 중복돼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겁니다.
▶ 인터뷰 : 최상화 / 새누리당 예비후보 (지난 14일)
- "대국민 사기극이 왜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이런 나라가 어딨습니까? 사기도 어지간히 쳐야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즉시 예비후보 3명을 당사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고,
모두 357명이 두 번 이상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 "다시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했고.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 부분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이 지역의 여론조사를 이르면 내일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