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대'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온 천정배 대표가 '최종 담판' 끝에 '수도권 연대' 주장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천 대표는 현재 여건상 수도권 연대가 여의치 않다며, 당무에 복귀할 뜻도 전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제 저녁 7시쯤 강하게 밀어붙였던 '수도권 연대' 주장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 연대'가 여의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천 대표는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며 당무에 복귀할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천 대표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안철수 대표와 50분 정도 단독 회동을 했습니다.
이 회동을 두고 천 대표가 '야권 연대'에 대한 '최종 담판'이라고까지 밝힌 만큼, 안 대표가 연대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을 경우 불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천 대표는 결국 한 발 양보해 안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역시 수도권 연대를 주장하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김한길 의원은 "한달 뒤의 결과를 야권 지도자 모두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