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이 며칠째 잠적하면서 거취를 놓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합니다.
일각에선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새누리당이 간접 지원한다는 말까지 나온다네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택 우편함에는 편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고, 밤새 집안에 불은 꺼져 있습니다.
공천 탈락한 윤상현 의원 자택에는 며칠째 인적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못 봤어요. (요즘 못 보셨어요?) 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택배는 자주 왔어요. 보좌관들이 찾아가고…."
지역 사무소에도 윤 의원의 자취를 찾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윤상현 의원의 후원회 사무실인데요. 외부와의 접촉이 부담스러운 듯 이렇게 문을 잠근 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 의원이 모습을 감추자,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설도 나옵니다.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신, 새누리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아, 사실상 여당 후보가 되게끔 우회 지원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중석 / 인천 남구을 유권자
- "(윤상현 의원이) 여러 가지 잘하잖아. 또 여기 딴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
▶ 인터뷰 : 이애란 / 인천 남구을 유권자
- "사람을 보고 찍는 거지 당을 보고 찍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정작 윤 의원 측은 일절 함구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