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키즈' 공천 성적표 낙제점

【 앵커멘트 】
이번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살펴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다름 아닌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의 부진인데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른바 '박원순 키즈'의 부진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에 도전한 박원순 키즈는 모두 8명,

지금까지 최종 결과가 발표된 인물은 6명입니다.

서울 성북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만이 유일한 본선 진출자입니다.

서울 은평을에서 3선 도전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경선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과 민병덕 변호사 역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여기에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아예 경선 포기를 선언했고,

도봉을에 도전한 천준호 전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 역시 전략공천에 막혔습니다.

이제 남은 건 강희용 전 더민주 부대변인과 강기정 의원 지역구 광주 북구갑 전략 공천설이 도는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두 사람뿐입니다.

당에서는 탈락 인사들을 후보자가 없는 지역구에 공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런 박원순 키즈의 공천 부진을 놓고 당내에선 뒤늦게 지역구 관리에 뛰어든 것도 패인이지만 대선 후보인 박 시장을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