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동을 겪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계파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불거지자 특히 수도권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어 이번 파동의 유일한 수혜자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11일 43%에서 어제(16일)는 40.4%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36.5%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유승민계와 이재오·진영 의원 등의 공천 탈락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층 내부에서의 이탈 현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 11일 46.3%에서 40.4%까지 떨어져 40%대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여권 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8.7%로 2위를 차지하며 1위인 김무성 대표를 0.6%포인트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야권은 여당 공천 파동의 반사이익을 누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로 지지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지지율 29.3%로 1.5%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도 12.2%로 1.1%포인트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