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의 당선권 배치 말고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되자 시끌시끌합니다.
김 대표가 직접 영입해 비례 1번을 준 사람이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는가 하면, 야권의 한 축인 시민단체가 '이 사람만은 안된다'고 했던 인사가 버젓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1번으로 확정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논문입니다.
지난 2004년 11월에 발간된 한국수학교육 학회지에 실린 건데, 제자의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이 논문이 나오기 다섯달 전에 발표된 박 교수의 제자 정 모 씨의 논문과 비교하면 제목과 내용이 흡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 "홍익대학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소명이 다 끝났고요. 제가 (당에) 분명히 보고를 드렸고요."
비례대표 안정권에 포함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아들이 비리에 연루된 방산 업체에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온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은 사업에 반대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낙천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군에 버젓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결과를 보고 얘기하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