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총선 여론조사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지역구는 바로 종로와 대구 수성갑입니다.
계속된 조사에서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이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물급 정치인들이 맞붙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초반 기세가 매섭습니다.
현역 5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맞선 오 전 시장은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정 의원에 비해 9.4%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는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은 오 전 시장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입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이 50%의 지지도를 얻어 새누리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18.4%P 차로 따돌렸습니다.
지역 정서는 여전히 여당에 우호적이지만, 김 전 의원이 20~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김 전 지사를 앞서 나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현직 야당 의원이 맞붙어 관심을 끈 인천 계양을에선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더민주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야권이 분열됐지만, 송 전 시장이 3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0.7%를 얻은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을 크게 앞섰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2여 1야' 3자 구도가 형성된 경기 분당을도 관심 지역입니다.
새누리 전하진 의원이 더민주 김병욱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분당을에서 내리 3선을 했지만 의원직을 그만두고 청와대로 들어갔던 임 전 실장은 3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