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새누리의 부당한 공천…남의 일이지만 반복 막기 위해 나선다"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22일 소신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침묵한다면 4년후 8년후에도 ‘부당한 공천’이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오늘은 저의 일이 아닌 남의 일에 나선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침묵해 온 이유는 제게 벌어질 불리한 일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08년, 2012년 부당한 공천이 벌어졌을 때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침묵한 탓에 저도 이런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의 일에도 적극 나서서 부당함을 지적하고 바로잡았다면 지금 이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소신 발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유승민 의원에 대해 지금과 같이 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