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선정 문제로 당무 거부에 들어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하룻만에 다시 당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좀 더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는 말을 남기고 한시간여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완전히 돌아온게 아닌 모양입니다.
이어서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동안 두문불출하던 김종인 대표가 구기동 자택에서 나와 국회로 이동합니다.
국회에선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굳은 표정으로 곧장 당대표실로 향했습니다.
김 대표가 회의에 참석한 시간은 1시간 10분쯤.
김 대표는 비대위에서 "비례대표 결정 과정에서 쏟아진 비난이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모욕적"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좀 더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의장을 나와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거취 결정하셨는지?"
- "내가 다 얘기했다고 했잖아요."
김성수 대변인은 김 대표의 거취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의장을 나온 김 대표는 곧바로 구기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당무 복귀일지, 대표 사퇴일지 공은 다시 김종인 대표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