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급거 상경…"김종인, 화룡점정 잘해줘야"

【 앵커멘트 】
김종인 대표를 붙잡기 위해 경남 창원에 있던 문재인 전 대표도 급히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자신이 모셔온 대표였던터라 마음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표직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어제(22일) 오전.

경남 창원에 있던 문재인 전 대표는 급히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구기동의 김 대표 집을 찾은 문 전 대표는 40분 넘게 김 대표를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른바 화룡점정을 잘 해주셔야지…. 우리 당의 간판으로 이번 선거 이끌어주셔서 야권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주십사라고…. "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의 이른바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김 대표에게 예우가 필요하다며 엄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총선 이후에도 다음 대선 때까지 그 역할을 계속 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실 필요가 있으신 거죠."

김 대표가 물러날 경우 김 대표를 영입한 문 전 대표도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김 대표의 고민이 길어지는 시간만큼 문 전 대표의 조바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