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김종인 대표가 제시한 명단에서 대폭 수정이 됐는데, 친노·운동권 인사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대표가 만든 비례대표 안은 당선 가능성에 따라 A·B·C그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친노 세력이 주도하는 당 중앙위원회가 이 명단에 반발하며 '비례 파동'을 겪은 뒤, 원안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C그룹이던 운동권 출신 김현권 당 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B그룹의 이재정 민변 사무처장이 각각 6번과 5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 이철희와 측근인 제윤경 등의 인사들도 10위권 내의 순번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김 대표가 당선 안정권인 A그룹에 배정했던 조희금 대구대 교수와 양정숙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 등은 탈락하거나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김 대표가 낙점한 전문가 인사들 대신,
친노와 운동권 인사들이 대거 10위권 내로 재배치된 겁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됐지만, 김종인 대표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어 총선 이후에도 주류 측과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