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의락 전 의원과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철규 후보 등을 포함해 무소속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돼 탈당 후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의락 전 의원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지난 29일 영남일보와 대구 MBC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홍 전 의원은 42.3%의 지지율을 보이며 새누리당 양명모 전 대구시 의원과 15.5%p 이상 차이를 벌렸습니다.
때문에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홍 전 의원이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이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철규 후보 역시 강원 동해·삼척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춘천 KBS·춘천 MBC·G1 강원민방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3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새누리 박성덕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29일 SBS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를 탈당해 서울 은평을에 무소속 출마한 이재오 의원 역시 수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막말 파동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의원도 인천 남을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
여야 탈당파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약진이 이번 총선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