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오늘(30일), 총선에 출마한 최측근 후보들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칩거생활을 끝내기로 한 걸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안철수 두 대표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고도 철저하게 거리를 뒀던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최측근인 경기 수원갑 이찬열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 "이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을 낫게 해주는데 별 도움이 못 되고 있고…."
이어 경기 분당을 김병욱 후보의 선거사무소도 찾았습니다.
손 전 고문이 출마한 측근들에게 종종 격려사를 보냈던 적은 있지만 직접 사무소를 찾은 건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손 전 고문이 그동안의 칩거 생활을 끝내고 본격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손 전 고문 측은 단순한 격려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찬열 후보는 손 전 고문이 경기지사 시절 직접 정계로 끌어들인 인물이고,
김병욱 후보는 2011년 4월 재보궐에서 손 고문에게 지역구를 양보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측근 챙기기로 공개 행보를 시작한 손 전 고문이 전격적인 구원 등판에 나설지, 또 정계 복귀 수순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홍보 VJ, 박광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