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일 발사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3발 가운데 2발은 수초 만에 한미 군 당국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는 등 발사 실패 징후를 보였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쏜 지대공미사일 3발 가운데) 2발은 수초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거나 상대적으로 비행 거리가 짧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은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미사일은 약 1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은 시차를 두고 2발을 더 쐈으나 합참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추가로 쏜 2발은 발사 직후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는 등 공중폭발을 포함한 실패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합참의 설
전 실장은 북한의 시차를 둔 지대공미사일 발사를 생중계하듯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은 국제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다르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북 제재 위반행위이지만 지대공미사일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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