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쯤되자, 새누리당은 어제는 큰 절로 사죄를 하더니,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 공천 갈등을 반성하는 노래까지 만들었습니다.
환갑이 넘은 당내 주요 인사들이 모여, 숙연한 분위기로 "정신차리겠다"고 노래하는데, 듣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하지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반성과 다짐의 노래'라며 새누리당이 내놓은 선거 동영상입니다.
현장음 1: 지금 국회 모습 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하이라이트는 후렴구입니다.
현장음 2: 정신 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 싸울게요)
어제(6일)는 "죄송하다"며 백배 절을 올리더니, 이번엔 노래로 쓰는 반성문입니다.
새누리당 '사죄 모드'의 완결판이라 할만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즉각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경 /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선거 때마다 썼던 수법입니다. 지금의 반성과 다짐을 누가 믿겠습니까!"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번엔 정말 정신 차리겠다며 노래까지 동원한 새누리당의 읍소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