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대한 판세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사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겠죠.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줄 막판 변수들을 김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50대 이상 투표율
'보수표'가 많은 50대 이상 중·노년층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50대 이상 '적극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지난 총선에 비해 낮게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이 선거일을 앞두고 잇달아 비상 대책회의를 연 것도 이 때문인데, 실제 50대 이상 비율이 높은 보수층의 결집이 얼마나 이뤄질지에 따라 웃고 우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2. 북한 탈북 사태
해외 북한 종업원들의 탈북 사태가 총선 직전에 공개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올 초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에 이은 핵실험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잇단 탈북사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북한 이슈'에 대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보수층 결집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지만, 새누리당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일축했습니다.
3. 빗속 총선
총선 당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비가 왔던 지난 18,19대 총선은 실제 투표율이 낮았지만, 날씨가 화창했던 16,17대는 투표율이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일부 젊은 층들의 투표 포기냐,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50,60대 이상의 투표 포기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