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정계에 진출한 ‘2세 정치인’ 후보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속 정당의 텃밭에 출마한 후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수성에 성공할 공산이 크다.
13일 오후 10시 기준 기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대표의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제5대 국회의원이었다.
부산 금정에 출마한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도 당선이 확실하다. 김 의원의 부친 김진재 전 의원은 5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냈던 거물이었다. 금정구는 김 의원의 부친이 4차례 당선된 지역구이면서 동시에 조부가 세운 기업인 동일고무벨트의 연고지이다.
공천 파동 후 탈당해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도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된다. 옥새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이 이 곳에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유 의원의 생환은 기정사실이 됐다. 유 의원의 부친은 지난해 타계한 유수호 전 의원(13~14대)이다.
반면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마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역시 17대, 19대에 이어 이번에는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3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의 선친은 국회부의장과 5선 의원을 지낸 노승환 전 의원으로 마포갑도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한 홍문종 의원도 당선이 확실시돼 4선 중진으로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홍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의원은 민정당 소
반면 사실상 낙선이 확실한 경우도 있다.
경기 용인 정에 출마한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표창원 더민주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어 이번에 재선에서 사실상 실패하게 됐다. 이 의원의 부친은 3선인 이진연 전 신민당 의원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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