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당해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투표소에선 유권자 7명이 투표용지를 못 받아 정당 투표를 못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선거와 관련된 각종 정보가 제공되는데, 이 중 '내 투표소 찾기'라는 서비스가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인터넷 서버를 교란시키는 이른바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겁니다.
장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2시 22분, 다행히 3분 만에 서버가 복구돼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훈옥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 "들어온 디도스 공격은 모두 사이버대피소와 방화벽이 차단했습니다."
선관위 사이트의 디도스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에도 2차례 디도스 공격이 있었고, 경찰 수사 결과 고등학생 2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선관위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투표소에선 유권자 7명이 정당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오전 6시쯤 투표소를 찾았지만, 투표소 직원의 실수로 정당 투표용지를 못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대전지법은 공무원의 실수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한 부녀에게 각각 2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