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4선에 성공한 가운데 새누리당에 복당할 의사를 밝혔다.
유 휴보는 14일 20대 국회의원 총선 개표결과 75.7%의 득표율을 얻어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24.2%)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유 당선인은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지난 13일 선거사무소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우리 동구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구와 대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당이 굉장히 힘들고 어떻게 하면 당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다.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제가 그동안 몸담아왔던 보수의 진정한 개혁이 무엇인지, 그 길로 매진하는 것만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에 제가 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동안 함께 했던 친유승민계 무소속 후보들에 대해 “마지막까지 우리를 안타깝게 하면서 지켜봤지만 석패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 분들의 몫도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그 분들과 함께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달 공천과정에서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11명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이 가운데 유승민을 포함한 장제원(부산 사상구)·주호영
20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이 원내 2당이 되면서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여부가 향후 정국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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