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등으로 확정됐다.
다만 무소속 당선자 가운데 새누리당 탈당자가 7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이 복당하면 새누리당이 다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야권은 170석을 점유하면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탄생했다.
국민의당은 제3당으로선 20년만에 단독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양당 구도에 종언을 고했다.
또 영남에서 더민주 후보가 9명이나 당선되고,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명 당선되는 등 공고했던 지역구도에 균열이 생긴 점도 상징적인 대목이다.
입법부를 교체시킨 표심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택할지도 벌써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정당투표에서 33.5%를 얻어 19대 총선(42.8%)에 비해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에 대해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정당 투표를 국민의당으로 돌렸다는 것은 노골적인 여당내 권력투쟁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결국 이번 총선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평가했다.
20대 국회의 초선 비중은 전체 의석의 44%(132명)로 17
또 여성 당선자는 51명(17%)으로 헌정 사상 여성 의원 비중이 가장 높아졌다.
[신헌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