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른 당이 바로 정의당이 아닌가 싶은데요.
더민주와 선거연대가 깨진 와중에도 목표한 두자리수는 아니지만, 19대보다 한 석을 더 늘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단 두 명만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비례대표 4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6명이 국회에 입성합니다.
야권 연대 실패와 국민의당 출현이라는 다야 구도의 혹독한 상황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 돼 정의당 최초의 3선 의원이자 당대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경기 고양갑 당선인(정의당)
- "민생을 살리는 진짜 야당이 누구인지, 양당체제를 극복하는 진짜 제3당이 어느 정당인가를 가리는 경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 전 대표는 2013년 삼성 비자금 녹취록 공개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경남 창원성산에서 3선으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경남 창원성산 당선인(정의당)
- "저는 영남에서 불고 있는 이 바람을 반드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의 바람으로까지 발전시키는데…."
정의당은 지난 19대 국회보다 한 석을 늘린 6석을 차지했지만 당초 목표인 두자릿수 의석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