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에서는 그동안 세력이 없다는 평을 받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최대 계파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천정배·박지원 등 호남의 거물급 인사들도 버티고 있어 향후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원조 측근인 문병호·김영환 의원을 잃었지만,
대신 '안철수 사단'으로 불리는 박선숙·김성식·이태규 당선인으로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또 박주현 최고위원을 제외한 비례대표 당선인 12명을 '범안철수계'로 채우면서 당내 최대 계파를 형성했습니다.
당내 당선인 38명 가운데 안철수계는 대략 25명으로, 65%가 넘습니다.
하지만 '비안철수계' 혹은 '호남파' 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 석권을 이끈 천정배 공동대표는 조배숙·박주현·윤영일 등 주변 인사들을 당선시켰고,
재기에 성공한 정동영 전 의원도 전북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남 목포에서 4선을 달성한 'DJ 비서실장' 박지원 의원은 최경환·박준영 당선인 등과 함께 향후 대권 국면에서 야권 연대를 촉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국민의당은 오는 7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합니다. 총선 이후 첫 당권을 누가 가져갈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