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했으며, 오후 중국 외교부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2270호) 채택과 이행 상황에서도 북한은 지난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무수단)을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동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도발시 대응방안을 비롯해 북한과 북핵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중국 측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회동에서 5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지속적 이행, 한미중 3자협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북한의 추가도발 반대와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최근 중국 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비핵화와
김 본부장은 우 특별대표와 회동 후 만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귀국한다.
김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와의 회동은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의 만남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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