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간담회 중간 중간, 이대로 임기를 마치면 엄청난 한이 남을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을 몇 차례 꺼내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국민에게 희망을 안기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을 돌아보는 소회로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국민과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대통령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돼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을 되풀이해, 입법부인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 부족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특히, 파견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두고 "할 일을 못 해 나중에 임기를 마쳐도 엄청난 한이 남을 것 같다"며 "일을 하다 잘못해 욕을 먹는다면 한이 없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3년간 느낀 아쉬움을 토로한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을 안기겠다는 말로 남은 임기에 대한 다짐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