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노동당 대회는 중국의 참석이 확실치 않은 등 집안 잔치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진핑 주석은 대북제재의 전면적인 집행을 선언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80년에 열렸던 6차 북한 노동당 대회 당시의 장면입니다.
고 김일성 주석과 아들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당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김정일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고, 당 대회를 통해 후계자 지위가 공식화됐습니다.
「특히 당시 대회에는 중국에서 리셴녠 부주석 등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석하는 등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
하지만, 36년 만에 열리는 이번 7차 당 대회는 대북제재로 인한 북한의 고립으로, 내부행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
오랜 '혈맹' 관계였던 중국마저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북한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차 아시아 교류와 신뢰구축회의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전면적인 집행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중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