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제법안 처리를 부탁하기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았습니다.
친정인 새누리당 보다 야당에 훨씬 공을 많이 들였지만, 면박만 받고 돌아갔습니다.
'여소야대'가 맞긴 맞나 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한 얼굴의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친정인 새누리당을 찾았습니다.
원내지도부의 환대 속에 유 부총리가 경제법안 처리를 부탁하자, 오히려 빠진 법안을 챙겨주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4개 법안만 갖고 오셨는데, 여기 자본시장법이 빠졌어요. 야당 방문하실 땐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유 부총리가 새누리당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6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선 15분이나 머무르며 법안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 "(주요 경제법안을) 꼭 좀 이번 19대 국회에서 처리해달라고 부탁말씀 드렸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머문 곳은 여야 3당의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
유 부총리는 납작 엎드리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 "박 (원내)대표님이야,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의정 대선배님이시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잘하라"는 지적.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이렇게 (정부가) 자꾸 거짓말하고 변명하고 했다가, 경제 죽으면 다 죽지 않습니까!"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감기로 목까지 쉰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험난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